국제 경제·마켓

무디스, 내년 글로벌 국가 신용등급 '안정적'→'부정적' 조정

"예측 불가능한 정치 환경이 성장 둔화시켜"

포퓰리즘 정책·무역갈등 위험 요인으로 꼽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니터에 비친 무디스 로고 /블룸버그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니터에 비친 무디스 로고 /블룸버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 전세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정치 환경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경제 및 금융 충격의 위험을 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무디스는 위험 요인으로 예측 불가능한 정치 환경, 지정학적 위험 등과 함께 포퓰리즘 정책을 꼽았다. 무디스는 “세계 곳곳에서 소득 정체와 불평등에 대한 반발로 포퓰리즘 움직임이 출현했다”고 지적했다.


또 무디스는 무역갈등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가장 극명한 사례는 미중 무역전쟁이지만 성장을 위축시킬 갈등이 걸프 지역이나 한국과 일본, 인도와 파키스탄, 미국과 유럽연합(EU), EU와 영국 사이에서도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무디스는 “긍정적인 전망은 거의 없고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위험만 높아지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정치는 예측 불가능한 경제 환경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2.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는 3%였다.

전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