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투자전략

아시아나 매각...사는 쪽도 파는 쪽도 급등

HDC 7.3%·아시아나 12.8% ↑

FI 참여 미래에셋대우만 하락

"사업 연관성 적다" 신중론도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006800)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면서 매도자 측과 매수자 측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12일 HDC(012630)는 전날에 비해 7.36% 오른 1만2,400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13% 오른 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HDC아이콘트롤스(03957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1%(3,100원) 오르면서 가격제한폭인 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 내에서 시스템통합(SI)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일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지난 8일부터 일찌감치 급등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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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측 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2.86% 오른 6,5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298690)의 주가 역시 상한가(9,320원)를 기록했다. 금호그룹 내 SI 계열사인 아시아나IDT(267850)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25%나 오른 3만6,750원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3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단 HDC 측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전날보다 2.01% 하락한 7,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종목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항공운송업이 HDC가 진행해오던 기존 사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가운데 자칫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은 HDC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금을 활용해 알짜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HDC는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은 돈을 대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장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큰 수혜를 받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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