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 집창촌-경찰 '유착 의혹' 수사 6개월 만에…경찰 "전원 무혐의" 수사 종결

/연합뉴스/연합뉴스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업주들과의 유착 의혹을 받은 전·현직 대구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가 6개월 만에 무혐의로 종결될 전망이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성매매 업소 관계자들이 제출한 진정서에 기재된 11명의 전·현직 경찰관 모두 성매매 업주들과 유착 혐의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공소시효에 제한을 두지 않고 회계사 등 전문가 10여 명과 함께 현직 경찰관 등 관계자 100여 명을 광범위하게 수사했다”며 “현재까지 성매매집결지 알선업자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경찰청은 진정서에서 지목된 경찰관 11명 가운데 현직 경찰 3명을 입건했다. 하지만 유착 의혹 관련해 입건된 경찰관은 2명이고, 이들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불기소 송치될 한 경찰관은 수사 진행 상황을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알아본 사실이 드러나 징계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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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된 또 다른 현직 경찰관 1명은 진정서에서 이름이 언급됐지만 유착 의혹과는 별개로 성매매 알선 수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돼 이번 달 내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다.

또한 입건되지 않은 8명의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무혐의로 내사종결된다.

대구 지역 성매매 집결지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갈마당 이주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비리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구 전·현직 경찰관들이 업주들에게서 수십만원 상당의 돈봉투를 받고 단속 정보를 알려줬고, 경찰의 날이나 명절 때마다 고가의 해산물 등 향응을 요구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대구경찰청은 이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으며 최근까지 참고인 등 9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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