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훼손 수사 돌입…"재물손괴 혐의 가능성"

/사진=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대학생 모임 제공/사진=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대학생 모임 제공



연세대학교에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 앞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현수막이 무단으로 철거된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연대 모임)은 전날 연세대 교정 안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무단으로 철거를 당했다며 서대문서에 고소장을 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학생회관과 독수리상 등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 4개를 설치했으나 24시간 내에 모두 무단으로 철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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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4일 낮 12시에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동일한 위치에 다시 설치했지만 2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 무단으로 철거당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연대 모임은 “지난 4일 학생 4명이 현수막을 철거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목격자는 이 학생들이 현수막을 떼어내 쓰레기통에 버렸고 목격자에게 소리를 지르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정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통상적인 고소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범죄 사실 유무와 증거 등을 확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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