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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 도시락에 담긴 어머니 사연 밝히며 '감동 엔딩'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의 도시락에 담긴 어머니 사연이 여전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사진=tvN사진=tvN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에서 점심시간이면 늘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꺼내 먹던 문석구(이동휘). 분홍소시지, 멸치 볶음, 밥 위에 얹은 달걀 후라이까지, 어느 하나 특별할 게 없던 소박한 도시락이었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조미란(정혜성)에겐 그저 “어머니 반찬이 제 입에 잘 맞고 집밥을 먹어야 힘이 나서요”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그 속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문석구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도시락을 들고 수능시험을 보러 갔다. 엄마(이응경)는 수능이 끝나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며 그에게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엄마가 마지막으로 싸줬던 빈 도시락 그릇을 씻으며 오열한 문석구. 그 뒤로 “그 날 엄마가 마지막으로 싸줬던 도시락 반찬을 먹으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힘도 나고”라면서 매일 똑같은 반찬을 해먹으며 엄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외로움을 견뎌왔다.


그는 자신 때문에 힘들게 식당 일을 했던 엄마에 대한 미안함으로 친구들과의 유흥도, 연애도 포기하며 돈 버는데 집중했다. 퇴근 후 함께 술을 마시던 조미란에게 먹태를 처음 먹어본다면서, 그녀가 좋아한다는 감자전이나 치즈 케이크도 못 먹어봤다고 얘기했다.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평범한 음식이었지만, 그조차도 즐겨보지 못했던 것.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정말 잘해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엔 엄마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후회와 원망의 감정이 담겨 있었다. 엄마가 원했던 대로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 이제는 엄마가 좋아하는 홍시도 사드릴 수 있는 아들이 됐지만, 함께 홍시를 먹을 수도, 취직 턱을 낼 수도 없는 문석구. 그의 혼잣말이 더욱 가슴 아팠던 이유였다.



“저는 늘 혼자 있는데요. 반찬도 늘 먹던 것만 먹고 남들이 재밌다고, 맛있다고 하는 것도 잘 모르는데, 오늘 조대리님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라는 그의 고백에 그동안 문석구가 느꼈을 외로움이 짙게 배어났다. 그랬기에 마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이룬 성취와 따뜻한 정이 더욱 소중했을 터. “이젠 외롭지 않아요. 이게 다 마트 사람들 덕분입니다”라는 그가 앞으로 천리마마트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이와 함께 BGM으로 사용된 지미 스트레인의 ‘Lunchbox’ 가사가 문석구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제 도시락은 식었어요. 엄마 아들은 이제 다 컸고요. 그리고 하지 못한 이야기는 너무 많아요”라는 가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것. 누구도 예상치 못한 문석구의 사연에 “펑펑 울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드라마 끝나고도 계속 먹먹하다”라며 함께 눈물지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 방송한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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