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매출 50배 뛴 컬리…리디북스 종합콘텐츠로 쑥쑥

['유니콘' 넘보는 스타트업 도전해볼까]

기보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기업' 선정

  커머스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

  뷰티·패션 등 18개브랜드 보유

 토털 자동화 솔루션 '하나기술'

2차전지 자동화설비 영역 개발

 배달앱 등 물류 서비스 '부릉'은

 홈플러스 등과 제휴 사업 확장세

1815B09 예비유니콘



‘유니콘 기업’은 모든 스타트업의 꿈이다. 창업 후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유니콘 기업은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창업 초기 회사가 일정하게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최근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가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스타트업들의 부러움을 샀다. 기술보증기금에서도 스타트업 중 성장성이 검증된 곳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대상으로 선정한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의 도움을 받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대상인 스타트업들을 알아본다.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다 보니 아직 재무구조가 탄탄해지기 어려운 위치라 투자금액과 정부기관 보증 등 여러 지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캐치 측은 설명했다.

기보의 특별보증 대상에 오른 스타트업 중 작년 기준 연 매출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다. 당일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되는 새벽배송 서비스로 각광을 받으면서 올 9월까지 회원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매출도 2015년 29억원에서 지난해 1,571억원까지 성장했다. 최근엔 포장재를 두고 환경문제가 지적되자 스티로폼 대신 종이를 쓰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컬리 다음으로 매출이 높았던 기업은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다. 회사 이름은 매우 생소하지만 바디럽·닥터원더·블랙몬스터·공백0100 등 뷰티·패션·애견과 관련된 18개의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통합 제품 수는 230여 가지에 이른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지난 2017년에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69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로 유명한 리디는 전자책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도서 월정액 서비스 ‘리설렉트’, 전자책 리더기 ‘리디북스 페이퍼’를 선보이고 있다. 리디북스에서 다운로드된 전자책 누적 건수는 지난해 9월 기준 3억9,000만권에 이른다. 최근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시장까지 사업을 넓히는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93억원이다.


지난 2000년 창업한 하나기술은 산업현장의 정밀자동화를 위한 토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7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장 자동화설비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영역을 개발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유리를 정밀하게 깎아내는 기술인 ‘글래스열면취가공기술’로 세계적인 유리가공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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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는 배달앱 등 물류 서비스 ‘부릉’으로 유명하다.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부릉 프라임’, 물류관리 솔루션 ‘부릉TMS’,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부릉 프레시’, 프리미엄 배달 책자 ‘부릉 컬렉션’ 등 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올리브영, 홈플러스, CU 등과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7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로 유명한 왓챠는 지난해 112억원의 매출을 냈다. 왓챠플레이는 이미 누적 재생 횟수 2억 건을 넘길 정도로 시장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비스 영역도 영화에서 드라마와 도서 등으로 넓힌다.

2012년 설립된 힐세리온은 모바일 초음파 진단기 ‘소논’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회사다. 2017년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와 5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은 40억원 정도였지만 올 9월 기준 총 15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무신사는 처음에 운동화 동호회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직종 또는 직무에서 탄탄한 업체를 잘 물색해 도전한다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진학사 캐치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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