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韓 불매운동 냄비론’ 유니클로가 옳았다?…히트텍 증정에 문전성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유니클로 본사 관계자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불매운동 집중 타겟이 된 유니클로가 다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다.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에 사람을 불러모은 것은 유니클로의 발열내의 ‘히트텍’이다. 유니클로는 15주년 감사제를 진행하며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 히트텍 총 10만 장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선 겨울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주말 사람들로 꽉 찬 유니클로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 때문에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 CFO의 발언이 회자된다. 일본의 반도체 금수조치로 불매운동 열기가 고조에 달했던 지난 7월 오카자기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CFO는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 내 불매운동의 영향 등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유니클로는 한국 광고에 ‘위안부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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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설화’에도 히트텍 무료 제공 이벤트에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무력화되자 독도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멘트’를 하면서 다시금 불매운동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서 교수는 “지난 주말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내복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는 말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며 “무료 증정하는 발열 내복은 사이즈나 색을 고를 수 없는데도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보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도 “‘조선인들은 공짜라면 오금을 못 편다’, ‘조선인들은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대표적 ‘혐한’ 담론이었다”며 “유니클로의 한국인에 대한 히트텍 무료 배포는 ‘공격적 마케팅‘이 아니라 ‘혐한 마케팅’이다”고 주장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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