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건물과 길 단위 상존인구로 상권분석 질 높인다

서울신보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 세미나

내년 초부터 상권분석 시스템에 활용

"기존 유동인구 분석보다 정확성 높아"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국토연구원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보 사옥에서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상권분석 시스템의 고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신보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국토연구원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보 사옥에서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상권분석 시스템의 고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신보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



내년 초부터 서울 주요 지역의 건물과 길에 상존(거주 또는 근무)하는 인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상권 분석 서비스가 가동된다. 상존인구는 기존 통신사의 위치 데이터를 활용한 보행 유동 인구보다 세부 지역별로 상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권 분석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만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상권분석팀장은 20일 내놓은 ‘상존인구, 관광활성, 생활상권 개발방법론과 활용방안’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지역 상권정보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서울신보는 지난 2016년부터 상권 관련 빅데이터를 토대로 골목상권에서 창업이 많이 이뤄지는 생활밀접업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우리마을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마을가게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건물과 길 단위의 상존인구을 파악해 상권 분석에 활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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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평량(왼쪽 세번째)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장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보재단 사옥에서 열린 합동 세미나 행사를 마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신보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위평량(왼쪽 세번째)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장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보재단 사옥에서 열린 합동 세미나 행사를 마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신보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강 팀장은 “현재 상권을 분석할 때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유동인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데이터 제공 단위의 한계로 세부 지역별 분석이 어렵다”며 “건물과 길 단위의 상존인구를 활용하면 보다 상세한 세부 지역별 상권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물 단위로 상존인구를 구축하면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이 입지를 분석할 때 건물 소비력을 제공할 수 있고, 3D 입지분석 시스템 구현을 통해 입체감 있는 입지 분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지자체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상권 활성화 및 상권재생에 필요한 건물단위 상존인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강 팀장은 “현재 사용 중인 유동인구는 블록 및 길 단위로 재가공하는데 집계하는 과정에서 과소 추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동인구와 상반된 상존인구 데이터를 사용하면 부정확한 정보를 교정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 단위 상존인구를 파악해 예상매출 추정에 활용하면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을 유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서울신보재단은 내년 초까지 건물과 길 단위의 상존인구 분석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뒤 우리마을가게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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