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첨단소재(052420)가 CBD 오일 등 의료용 대마 연구결과를 이르면 내년 1~2월 중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진행 중인 의료용 대마 연구결과를 연내 해외 학술지에 제출하고 2~3개월 간의 심사기간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지난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진행한 의료용 대마 효과 입증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약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로 뇌 질환 분야에서의 의학적 효능을 검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에서는 대마의 추출 성분이 치매 및 파킨스병, 루게릭병 등 뇌 질환에서 과량 발생되는 H2O2 성분을 인체 내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현재 대마 추출 성분이 뇌 질환의 또 다른 원인으로 손꼽히는 베타아밀로이드를 단백질을 30% 가량 추가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국 및 캐나다에 상장된 ‘칸트러스트(CannTrust)’사와 사업화 방안 협의도 진행 중이다. ‘칸트러스트’사는 의료용 대마를 주 사업으로 상장 당시 기업가치가 10조원 가량에 이르렀던 회사다.
오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을 위해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했다. CBD(Cannabidiol) 오일 기반 분석법 개발 및 THC(Tetrahydrocannabinol) 함량 측정에 따른 수입 및 판매 허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질병치료제로서의 효능 연구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기술원과 손을 잡고 총 연구기간 3년, 30억원 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중이다. 마리화나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CBD는 환각 작용이 없고 자폐증, 치매, 뇌전증 등 신경질환 및 진통 효과가 입증됐고 최근에는 말기암 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먹고 암을 완치했다는 조 티펜스는 펜벤다졸 복용 당시 CBD오일 섭취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의료업계에서 CBD 오일은 각종 치료제로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브라이트 필드 그룹은 “2022년까지 미국 CBD 시장은 대략 200억달러(약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춘천시는 전날 CBD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세계 의료계가 주목하는 대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인 CBD를 활용한 신약 및 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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