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장서 시연 도중 유리창 '쩍' 갈라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행사장 ‘사이버트럭’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행사장 ‘사이버트럭’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세계최대 북미트럭시장을 겨냥한 ‘사이버트럭’을 시연하다 유리창이 갈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크기는 전장 231인치(586cm)로 풀사이즈 픽업 트럭과 비슷하고, 견인 능력은 7,500파운드(3.4t)부터 1만4,000파운드(6.3t)까지고 적재 용량은 싱글 모터 버전이 3,500파운드(1.6t)이다.

22일(현지시간) 야심차게 공개한 사이버 트럭의 ‘방탄 글라스’ 강도를 시연하게 위해 테슬라 수석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은 야구공만한 금속볼을 차량 앞문 유리창에 던졌다. 그때 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졌다.


옆에 있던 머스크가 ‘맙소사’를 외치자 홀츠하우젠이 다시 뒤쪽 유리창에 금속볼을 던졌고 이번에도 유리창은 ‘쩍’ 소리와 함께 깨졌다. 머스크는 “뭔가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머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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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테슬라의 신형 트럭 공개 이후 테슬라 주가는 22일 거래에서 6.14% 급락한 채 마감했다.

CNBC는 테슬라 주가가 ‘엉망이 돼 버린 방탄유리 시연’과 월가의 부정적 반응 속에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포드, GM, 크라이슬러가 지배하는 시장을 잠식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건 그저 일종의 야단법석 쇼에 불과했다”라고 혹평했다.

로스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선임 애널리스트는 “어젯밤 일론(머스크)은 무척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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