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남방' 드라이브 거는 하나銀...인도 구루그람에 2호점

권호상(왼쪽 세번째)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하나은행 구루그람 지점’ 개설식에서 란주씩티아(〃 네번째) ICICI 은행 대표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권호상(왼쪽 세번째)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하나은행 구루그람 지점’ 개설식에서 란주씩티아(〃 네번째) ICICI 은행 대표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에 현지 2호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최근 베트남 최대 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인도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신남방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루그람은 뉴델리의 위성도시로 삼성전자·LG전자의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와도 인접해 있다. 하나은행은 구루그람 지점을 통해 인도 수도권에 진출한 120여개 한국계 기업과 현지의 유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질적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구루그람 지점을 발판으로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종별 선도업체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인도의 특성을 고려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22일 개점식에서 인도 내 2위 은행은 ICICI 은행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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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문을 연 구루그람 지점은 지난 2015년 개설된 첸나이 지점 이후 하나은행이 인도에 세운 두 번째 지점이다. 인도 남부 지방의 첸나이에는 현대자동차의 현지 법인과 생산공장,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권호상 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는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와 IT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 법인을 신설하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했으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대만·모로코 등에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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