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5일 오전 부산 한 호텔에서 양자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태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짠오차 총리를 만나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며 “피로 맺어진 우의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60년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두 차례 태국을 방문했는데 총리님의 환대와 태국 국민들의 환한 미소를 잊지 못한다”며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밌게 보셨다는 말씀과 아리랑을 흥얼거리셨던 기억도 생생하다. 환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을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아세안 제2의 경제대국”이라며 “세계 경제의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4% 넘는 성장을 달성했고 태국 4.0 정책과 동부경제개발회랑과 같은 미래신산업 육성과 국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계신 총리님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라며 “국방과 방산 물관리, 과학기술, 인프라, 인적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태국은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지지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자 수준부터 소지역, 그리고 지역에 이르기까지 신남방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과 매커니즘을 연계시키는 것이 그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과 태국의 4.0 정책, 그리고 EEC 프로젝트 접목하는 것은 한-메콩의 협력 플랜과 한-아세안의 플랜의 협력 매커니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 화답했다.
/부산=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