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몸집 키운 신형 7세대 아반떼, 내년 상반기 출격

전장 30㎜·전폭 10㎜ 늘리고

하이브리드 등 라인업도 강화

현대차, 판매부진 탈출 기대




현대자동차가 ‘신형 7세대 아반떼’의 ‘몸집’을 키우고 ‘등급’을 높여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다.

현대차(005380)는 신형 아반떼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혼다 ‘인사이트’와 도요타 ‘프리우스’와 경쟁하는 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의 전장·전폭·전고는 4,650㎜·1,810㎜·1,415㎜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30㎜, 10㎜ 늘어났고 전고는 25㎜ 낮아졌다. 휠베이스도 전작 대비 20㎜ 길어진 2,720㎜에 달한다. 크기와 실내 공간을 넓혀 주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고는 낮춰 외관 디자인의 역동성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와 프리우스의 휠베이스는 2,700㎜로 신형 아반떼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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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라인업도 늘린다. 기존 가솔린, 액화석유가스(LPG)에 이어 하이브리드차량(HEV)과 고성능 N 모델이 추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카파 1.6 GDI 엔진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용 32㎾ 모터와 1.3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변속기는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적용된다. 6단 연비는 21.1㎞/ℓ다. 인사이트 HEV(약 30㎞/ℓ), 프리우스 HEV(21.4㎞/ℓ) 대비 연비 효율은 낮은 편이다. 고성능 자동차 대중화를 위해 출시하는 N모델에는 감마2 1.6터보 엔진에 7단 DCT가 적용된다. N 모델 전용 내외장 디자인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한 N라인 전용 내외장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경쟁차종인 인사이트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차로만 라인업을 구성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차종은 없기 때문에 N라인의 차별화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아반떼에 공을 들인 것은 전작 아반떼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지난 2016년만 하더라도 연간 9만3,794대가 팔렸던 아반떼는 2017년 8만3,830대, 2018년 7만5,831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3만2,184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 3만5,803대보다 10.1%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부상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이 위축됐다”며 “현대차 입장에서 판매량 확대를 위해서는 볼륨 모델인 아반떼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 스파이샷/사진제공=유튜브캡처신형 아반떼 스파이샷/사진제공=유튜브캡처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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