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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따뜻한 날엔 제주 하늘 날고…비오는 날엔 카페거리서 커피 한잔

■제주도 가볼만 한 곳은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금악오름에서 여행객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금악오름에서 여행객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제주도는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섬인 만큼 내륙과 다른 기후를 간직하고 있다. 사방이 바다인 만큼 비구름이 많아 비와 눈이 오는 날도 잦지만, 대체로 따뜻한 날씨 덕분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발달해 있다.


한림읍 금악마을에 위치한 오름(거문오름)은 제주도의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유명하다. 내륙보다 따뜻한 제주 날씨 덕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센 바람이 시리게 다가오지 않는다. 패러글라이딩 업체를 통해 즐겨도 좋지만, ‘전국패러글라이딩연합회’에서 발급한 자격증 소지자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본인의 장비로 활공을 즐길 수도 있다. 정상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도로가 나 있지만, 개인 차량 이용은 제한되니 사전에 협회 및 업체와 이용할 차량을 조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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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산정화구호가 있는 몇 안 되는 오름으로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화구호도 볼거리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애월 카페거리.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애월 카페거리.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비가 내린다면 애월 카페거리를 방문해보자. MBC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 등장한 카페 봄날 외에도 유명 연예인이 운영했다는 몽상드애월 등 유명한 카페가 밀집돼 있다. 해안가에 붙어 있는 카페에 앉아 바다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감상하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도 차츰 정리되는 듯하다. 카페 대부분이 서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일몰을 관람하기에도 좋다. 잔잔한 빗줄기라면 카페에서 나와 한담해안산책로를 따라 산책하는 것도 비 내리는 제주를 즐기는 방법이다. 애월리에서 곽지리까지 1,200m 길이로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찰싹거리는 파도소리와 함께 용암이 만들어낸 신기한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애월 카페거리는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한 편으로 차량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글·사진(제주)=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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