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했고 100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1.0으로 나타나 지난달(165.0)보다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 또 응답자 중 99%는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봐 지난달(35.0%)보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비율이 대폭 늘었다. BMSI는 각 설문 문항에 응답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는데 그 수치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된다고 본다는 의미다. 100 아래면 그 반대의 뜻이다. 금투협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예상에 1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채권시장 심리도 지난달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 종합 BMSI도 99.4로 집계돼 지난달 114.3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져 채권시장 심리가 나빠졌다는 게 금투협의 분석이다. 금리전망 BMSI도 106.0로 지난달(131.0)보다 크게 하락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져 국내 채권 금리 하락을 점치는 비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물가 BMSI는 지난달(92.0)보다 소폭 떨어진 86.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