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가 고객 항공사에 737 맥스를 인도하기 전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인도되는 모든 737 맥스에 대해 직접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AA는 보잉사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계획을 통보했다.
기존에는 737맥스 인도전 보잉사가 자체적으로 감항(堪航) 인증서와 수출 증명서를 발급해왔는데 FAA가 그동안 보잉에 줬던 이 같은 권한을 박탈하고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감항은 항공기가 항공에 적합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FAA는 “737맥스가 안전을 담보할 모든 규제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737맥스 인도전 승인 권한을 보잉 측에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FAA의 이 같은 조치로 737 맥스의 운항 복귀가 더욱 복잡해지고,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10억 달러(약 1조1,775억원) 규모의 노후 공중조기경보기(AWACS) 현대화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