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8명 지역사무실 점거농성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29일 서울 구로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이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29일 서울 구로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이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29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 8명의 지역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요금수납원들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인영·정세균·박영선·우상호·민병두·노웅래·홍익표·김영호 민주당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들은 모두 서울에 지역구가 있는 의원들로, 각 사무실마다 수납원 10명씩 점거해 총 80명이 농성에 들어갔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앞서 지난 5일부터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 중이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도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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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수납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김현미 장관은 현역 민주당 의원이며 이강래 도공 사장은 같은 당 소속으로 3선 의원까지 지냈다”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당사자의 입장과 자세로 요금 수납원 집단 해고 사태를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에 지역구가 있는 모든 민주당 의원의 지역사무실로 농성을 확대할 의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공은 용역업체 소속이었던 요금수납원들을 자회사 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으며 이에 반대하며 직접고용을 요구했던 사람들은 모두 계약 만료로 해고됐다. 대법원이 지난 8월 일부 요금 수납원들에 대해 도공이 직접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확정판결을 내렸으며, 판결 당사자가 아닌 수납원들까지 모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와 이를 거부하는 도공 간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일반연맹 소속 수납원 250여명은 경북 김천 소재 도공 본사를 석 달 가까이 점거농성 중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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