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마흐디 총리는 이날 TV로 방영된 성명에서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사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압둘마흐디 총리는 “공백을 막기 위해 정치권이 수용 가능한 자신의 대안(후임자)을 제시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만성적인 실업난과 정부의 무능, 부패를 규탄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