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3세대 K5' 날렵하고 똑똑해졌네

디자인 교체·첨단 교감기술 탑재

"내수 판매 연간 목표는 7만대"

카림 하비브(왼쪽) 기아차 디자인센터장과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이 21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를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카림 하비브(왼쪽) 기아차 디자인센터장과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이 21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를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신형 K5의 내수 연간 목표는 7만대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를 출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권혁호 기아차(000270) 부사장은 이날 출시 행사에서 “기아차 내수는 올해도 나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좋은 신차 덕분에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판매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K5 판매량이 4만8,503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판매목표를 40% 이상 높게 잡은 것이다.


3세대 K5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음성인식 차량제어, 공기청정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카투홈 등 국산차 중 최고 수준의 상호 작용기술이 탑재됐다. 음성인식 차량제어는 “에어컨을 켜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 “성에 제거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실행한다. 음성을 통해 명령을 내리면 단순한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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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두 모델답게 전면·후면·측면 등에서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드러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외부는 강렬하고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다. K5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2,850㎜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 늘어난 전장(4,905㎜), 25㎜ 커진 전폭(1,860㎜)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20㎜ 낮아진 전고(1,445㎜)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3,17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 2,090만~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 2,749만~3,365만원이다. 사전계약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또는 스마트 커넥트를 제공한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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