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백제 '세공기술의 진수' 금제 귀걸이 또 출토

금사 약 15번 감은 뒤, 아래에 장식 달아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구슬과 함께 출토

오는 3일 오후2시 발굴현장에서 공개 예정

토광묘 금제 귀걸이/사진제공=문화재청토광묘 금제 귀걸이/사진제공=문화재청



백제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 한 쌍이 충남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나왔다.

문화재청은 백제가 웅진 천도 이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 제460호 공주 수촌리 고분군 발굴조사에서 금제 귀걸이와 목걸이 일부로 추정되는 구슬들이 19호 널무덤 내부에서 출토됐다고 2일 밝혔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무령왕릉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가 있었던 곳으로, 지난 2003년 발굴조사에서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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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제 귀걸이는 가느다란 금사를 15번 정도 감아 연결한 후 맨 아래에 장식한 모양으로, 지난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나온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형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고분과 유물 등을 볼 때 기존에 발굴조사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 조영 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며 “특히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예가 많지 않아 백제 시대 금속공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제 귀걸이는 3일 발굴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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