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의료 한류' 중심으로 입지 다지는 대구

의료인 연수 '아태안티에이징코스'

해외 19개국 200여명 자비 방문

중국·필리핀 등지에서 온 해외 의사들이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코스’ 행사의 일환으로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에서 진행된 라이브 수술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중국·필리핀 등지에서 온 해외 의사들이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코스’ 행사의 일환으로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에서 진행된 라이브 수술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40여명의 동료 의료인과 대구를 찾았는데 성형·치과·탈모·피부 등 각 분야별 프로그램이 매우 유익했다. 한국과 대구의 의료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전시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리카르도 이싶 필리핀 미용성형학회 전 회장)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여했다. 성형외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주제가 코성형 하나여서 집중도가 매우 높았다. 전시회의 경우 기업 규모에 따라 다양한 기업이 나왔고 한국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기업을 만나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부이 투안 베트남 홍녹병원 의사)

‘메디시티’를 표방하는 대구가 ‘의료한류’의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19개국 의료인 약 200명이 최근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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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주말 대구 엑스코 및 지역 병원에서 열린 ‘제2회 아태안티에이징코스’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다. 아태안티에이징코스는 대구 의료산업의 강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의료인에게 연수를 실시하는 행사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신생 행사지만 참가 해외 의료인이 200명에 이르고 항공료를 빼고도 약 400~500달러의 등록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외 강사진, 전시 부스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약 500여명의 의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행사는 대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피부과·성형외과·모발이식·치과 등 4개 전공별로 개최됐다. 강의·전시회·현장실습은 엑스코에서, 라이브 서저리(수술) 참관은 지역 병원에서 각각 개최됐다. 올포스킨피부과를 비롯 브이(V)성형외과, 경북대 모발이식센터 등에서 실시된 라이브 서저리 및 핸즈온 실습을 통해 우수 의료기술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올해 정식 개설된 병원 매니지먼트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병원장과 병원 매니저·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우수 병원서비스·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제공, 지역병원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안티에이징(항노화) 분야는 의학·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식품산업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아태안티에이징코스를 확대해 대구가 아태지역의 안티에이징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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