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 장남' 윤홍 건설미래 이끈다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승진

GS그룹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다.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로서 실질적인 미래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 GS칼텍스의 사장으로 승진하며 막을 올린 GS가(家)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건설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촌 간 사업영역 구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해석도 나온다.


허윤홍 신임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약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GS건설에 17년간 몸담은 허명수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허창수 회장은 GS건설 회장직은 유지한 채 GS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재계에서는 GS건설의 허윤홍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3세들이 한발씩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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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올해 인사가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해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전략과 세대교체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허윤홍 사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턴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후 GS칼텍스를 거쳐 지난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경영혁신담당·플랜트공사담당·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하며 경영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보임한 뒤에는 GS건설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려운 대내외 건설사업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선제적 위기관리 업무를 총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허윤홍 사장이 평사원으로 입사해 재무·플랜트·사업지원팀 등을 두루 거친 것은 현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GS그룹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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