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이 “오랜 꿈을 이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 대표 12명에 포함됐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2명 이상이 동시에 출전하는 것은 최경주·양용은·김경태가 함께 참가했던 지난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 최초로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5일 후원사인 CJ대한통운을 통해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안)병훈이 형과 같이 나가게 돼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형과 같은 팀에서 플레이해서 꼭 미국 팀을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이슨 데이(호주)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 기회를 얻은 안병훈 역시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게 돼 너무 기대된다”며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다. 다음주에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