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제이앤피조합의 특수관계인 관계가 해제되면서 천정희 대표가 최대주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7.5%이며 제이앤피조합은 2대주주로 변경됐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지배구조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권 안정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천정희가 대표로 있는 아리온의 자회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설립이래로 연예인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웠다. MC 및 개그맨 매니지먼트로는 국내 1위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 연예인으로 MC 겸 개그맨으로 활동 중 인 김구라, 김국진, 박미선, 김수용, 양세형 등 13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방송인 기획사다. 지난 2018년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흑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리온 관계자는 “그 동안 조합이 최대주주여서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주주들의 우려가 많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채명진 대표와 이전 최대주주였던 조합구성원들의 협의를 진행해 조합이 최대주주의 지위에서 내려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채명진 대표가 조합지분의 인수 및 증자나 장내매입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채명진 대표는 제이앤피조합의 최대출자지분을 양도받았다. 조합의 보유지분 중 15만주도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를 통해 채명진 대표의 지인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온은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셋톱박스 제조와 함께 향후 성장성이 높은 미디어커머스 사업 영역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영국 주택 관련 플랫폼 회사 인코라(Inchora)와 공동사업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리튬 배터리기업 XNRGI(엑스에너지)와도 아시아 총판 독점권 계약을 맺어 2차전지, 주택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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