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차세대 기술 개발 사업' 9년간 사업화 성공률 72% 성과

컴퓨터메이트가 국내 한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제공=대구시컴퓨터메이트가 국내 한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제공=대구시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 사업은 단순 연구개발(R&D)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시장 중심의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과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인 셈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지원된 68개 과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49개 과제가 사업화에 성공, 72%의 높은 사업화 성공률을 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68개 과제가 직접매출 546억원, 신규고용 371명으로 이어졌고 지식재산권 564건을 창출했다”며 “이는 지원금 1억원당 5억1,400만원의 높은 매출성과를 창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컴퓨터메이트는 차세대사업으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운영 시스템 기술을 개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의 초기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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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극동볼트의 경우도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당시 해외로 수출한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볼트 용접 틈새 누수 문제를 해결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던 중 차세대사업에 참여해 용접공정이 필요 없는 볼트를 개발,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79억원의 직접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부터는 체코 등으로 신규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약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일반적인 R&D 지원과제들은 R&D 성공률은 높지만 사업화 성공률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문제가 있다”며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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