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이현호 차장 등 기자 6명이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족의 사모펀드 비리 의혹을 파헤친 보도로 관훈언론상을 받는다.
관훈클럽은 ‘2019년도 관훈언론상’ 권력 감시 부문 공동수상작으로 서울경제 이현호·조권형·오지현(사회부)·윤홍우(정치부)·서일범·조윤희(시그널부) 기자의 ‘조국 전 장관 일가족의 사모펀드 비리 연속 보도’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검증 국면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와 관련한 후보자 가족의 투자 비리 의혹을 추적 보도해 불법적인 투자 상황을 집중 조명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권력 감시 부문 수상작으로는 본지 외에도 동아일보의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논문 제1 저자 등재 과정 추적 보도’와 한국일보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장학금 특혜 연속 보도’ 등이 함께 선정됐다.
사회변화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탐사보도가 요양보호사 자격을 따 기자가 요양원에서 직접 경험한 실태를 보도해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은 전국 화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화 실태를 분석한 기사에 머신러닝 기법을 처음 적용한 YTN의 ‘사라진 방화·화재 조사의 불편한 진실’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제보도 부문에서는 수상작이 나오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