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고발된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남편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 전 구청장이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구청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구청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에 결론 날 전망이다.
앞서 이 전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후 양천구 지역 사업가의 사무실에서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아 부인인 김 구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양천구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