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제4회 한국부동산금융대상-국토부장관상] KEB하나은행 "판교 대장지구 이어 인천 한들구역 PF 조달"

DK도시개발·DK아시아에 5500억 규모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제공=KEB하나은행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제공=KEB하나은행



인천 서구 일대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DK도시개발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산본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구역이 바로 검암역 인근 ‘한들구역’이다. 한들구역은 올 2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600억원·2,9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에 성공하며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 그리고 이 같은 도시개발사업 PF를 주도한 주관사가 바로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지성규 행장·사진)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여 제4회 한국부동산금융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에서 PF를 성공시키며 정부 사업에도 일조했다”며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그간 제 1금융권이 PF를 조달한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KEB하나금융은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금융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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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1금융권으로써 도시개발사업의 PF를 주도하는 이례적 행보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확보한 경험과 성공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한들구역 PF를 주관하기에 앞서 판교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에 PF조달 경험을 갖추고 있다. DK도시개발 관계자는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체비지 및 환지 보상 등 도시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각 단계별로 이미 준비된 듯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EB하나은행의 부동산 관련 지식이 전문 디벨로퍼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금융리스크를 하나하나 짚어가고, DK도시개발과 DK아시아는 이를 해소하는 방식의 협업이 이뤄졌다. 이를 테면 집단환지 내 토지소유자 100% 전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토지확보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자금은 신탁관리해 조합 자금운영의 리스크를 없앴다. PF취급 시기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승인 이후로 진행해 대주단이 느끼는 인허가 리스크를 해소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PF조달 주관 뿐 만 아니라 인천시, 서구청을 직접 방문해 도시개발사업 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사업안정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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