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펫 음악앱도 ON…라이프스타일TV 판 넓히는 삼성전자

북유럽서 '반려견 가라오케' 출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

지난달 말 북유럽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 QLED TV 내 반려견 전용 앱의 구동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달 말 북유럽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 QLED TV 내 반려견 전용 앱의 구동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TV 시장 경쟁 심화와 성능 고도화에 따른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펫펨족(펫+패밀리)을 공략하고 나섰다. 라이프스타일형 TV 제품군 확대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북유럽에 한해 반려견 전용 ‘QLED 반려견 가라오케’ 애플리케이션(앱)을 첫 출시했다. 연말 마케팅을 거친 뒤 내년 출시 지역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려견 심리학·행동 전문가 및 작곡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개의 관심을 끌고 하울링(짖는 행위)을 유도하는 ‘QLED 반려견 가라오케’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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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펫을 키우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반려견 전문가들과 협업해 앱을 기획했다.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음악과 영상은 반려견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높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음악은 반려견의 하울링을 유도하기 위해 색소폰·하모니카·사이렌 및 다른 개들의 하울링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도 개가 가장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색상인 파란색과 노란색을 주로 활용하고 인간보다 움직임에 더 민감한 개의 특성에 맞춰 초당 더 많은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클라스 소더스트롬 북유럽 가전 부문 총괄은 “애완동물도 우리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며 반려견 소유자는 주인으로서 반려견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에 책임이 있다”면서 “삼성은 이를 실현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더세로’ ‘더프레임’ 등 라이프스타일형 TV 제품군을 늘리는 등 라이프스타일형 가전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내년 CES에서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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