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학군수요까지... 래대팰 전용 91㎡ 전세가 한달만에 3억 급등

[정비구역 해제...25만가구 날린 서울시]

분양가상한제·종부세 부과에도

이번주 전국 매매가 0.11%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종합부동산세 부과에도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울은 물론 수도권·지방까지도 일제히 상승 폭을 키우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가도 상승세를 키웠다. 입시제도 개편 등에 따라 학군 수요까지 겹치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91.55㎡는 지난 2일 17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한 달여 전(14억원)보다 3억원 올랐다.


12일 한국감정원의 이번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11%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또한 0.17% 오르며 지난주(0.13%)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도권(0.15%), 지방(0.06%)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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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서도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다. 강남구(0.29%)는 매물부족 현상 및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로 상승 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초구(0.25%), 송파구(0.25%), 강동구(0.21%)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양천구(0.54%)는 자사고 폐지 등에 따른 학군수요와 더불어 재건축 기대감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북지역에서도 마포구(0.16%), 광진구(0.11%), 성북구(0.09%), 서대문구(0.07%) 등이 상승 폭을 넓혔다.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정부의 취득세 및 보유세 강화·분양가상한제 및 추가 규제 우려·주택구입자금 출처조사·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는 다소 위축됐으나 매물부족과 추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세 가격도 전국의 경우 0.10%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10%→0.14%) 및 세종(0.29%→0.72%)을 비롯해 다수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수도권(0.14%→0.13%)은 소폭 축소됐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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