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매출·성장성 삼성생명 톱…재직자 만족도는 현대해상

■취준생을 위한 업종별 기업 랭킹-국내 주요 보험사

재무평가·안정성에선 삼성화재

연봉도 작년 1억660만원으로 1위

"회식 없다" 현대해상 조직문화 최고

DB손보는 고용 안정성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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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매년 공채로 100명 단위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채용전형은 다르지만 업계 특성상 금융 관련 지식과 더불어 보험에 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게 취업 준비에 필요하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CATCH)의 도움을 받아 국내 생명보험·손해보험사 통틀어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5개 보험사의 매출, 재무상태, 전·현직자의 평가를 비교해 본다. 재무평가는 규모·안정성·성장성·수익성 네 가지 항목으로 이뤄지며 전·현직자 리뷰는 조직문화·분위기, 연봉·복지, 근무시간·휴가, 커리어·성장, 경영진·비전 다섯 항목을 평가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보험업은 직무 관련 여러 자격이나 경험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며 “최근에는 핀테크 열풍에 정보기술(IT) 인력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기도 해, 디지털 역량을 강조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캐치 측이 평가 대상에 올린 보험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생명, DB손해보험 총 5곳이다. 이 중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27조8,492억원으로 가장 높다. 생보업계 시장점유율 1위이면서 보험업 전체 매출 1위 답다. 2위는 21조9,263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최대 손보사 삼성화재다. 그 다음은 손보업계 2위인 현대해상으로 15조5,691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생보사 2위 한화생명이 15조5,24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위는 자동차보험이 주력인 DB손보로 14조9,951억원의 매출을 작년에 기록했다.


재무평가에서는 총점 기준 삼성화재 89.2점, DB손보 88.2점, 삼성생명 87.4점, 현대해상 87.1점, 한화생명 84.6점 순의 점수를 기록했다. 캐치 측은 1등을 한 삼성화재에서 수익성 지표가 86.7점으로 가장 높아 주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2016년, 2017년, 2018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4.9%, 5.7%, 6.6%로 동종업계 평균인 2.6%를 크게 웃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109.1%에 이르는 등 성장성에서 86.0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정성에서는 삼성화재가 85.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83.4점, 삼성생명이 82.5점이었다. 보험사에서 안정성의 척도인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는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시기적절하게 지급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지급여력(RBC) 비율이다. 올 3월 기준 세 보험사의 RBC비율은 삼성화재 349.6%, DB손보 216.2%, 삼성생명 338%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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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의 만족도를 볼 수 있는 전·현직자리뷰에서는 현대해상이 8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삼성화재가 82.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82.0점, DB손보는 80.5점, 삼성생명이 79.3점을 얻었다. 전체 평균점수에서 1위를 한 현대해상은 조직문화·분위기, 근무시간·휴가, 경영진·비전 등 3개 지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조직문화·분위기와 관련해 회식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없다’를 선택한 사람이 응답자의 35%로 다른 업체보다 높았다. 근무시간 및 휴가 면에서도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 보고 퇴근하는 비율이 현대해상은 81%로 가장 높았다. 1년에 휴가를 며칠 쓰느냐는 질문에서도 현대해상에서 11일 이상 쓴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연봉 및 복지에서는 삼성화재가 85.2점으로 가장 높았다. 캐치 측은 각 사의 사업보고서를 찾아본 결과 삼성화재의 작년 평균 연봉은 약 1억660만원, 현대해상은 약 8,700만 원, 한화생명은 약 8,500만 원, 삼성생명은 약 9800만 원, DB손보가 약 6,057만 원이었다고 전했다. DB손보는 고용 안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DB손보의 경우 고용이 안정적인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81%가 그렇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움=진학사 캐치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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