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한국 방송콘텐츠 수출액 3년 연속 증가

2017년 9,830만달러에서 2019년 1억1,300만달러로

한일갈등 속 일본 수출실적도 전년대비 280만달러 증가

2020년 한국공동관 통하지 않은 개별참가도 지원할 것

지난 7월 SBS 드라마 ‘싸인’이 일본 TV아사히에서 리메이크 돼 방영됐다./사진제공=TV아사히지난 7월 SBS 드라마 ‘싸인’이 일본 TV아사히에서 리메이크 돼 방영됐다./사진제공=TV아사히



계속되는 중국의 한한령과 한일 갈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의 방송콘텐츠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시장에서 운영한 한국 공동관을 통해 이뤄진 방송콘텐츠 수출액은 1억1,300만달러(잠정)로 지난해(1억30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가량 늘어났다. 방송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2017년 9,83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공동관을 통하지 않은 개별 실적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출액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 속에서도 한일 대중문화 교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종합콘텐츠시장 티프콤(TIFFCOM)에서 성사된 대일 한국 방송콘텐츠 판매액은 전년비 약 28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문체부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시장 개척 등 업계의 전방위적 노력과 새로운 방송형식(포맷) 개발, 국가 간 공동제작·재제작(리메이크) 활성화 등을 통한 협업체계의 확산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방송콘텐츠 수출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핵심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신시장에 대한 심층 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는 17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리는 ‘2019 방송콘텐츠수출협의회 총회’에서 방송콘텐츠 수출지원 사업을 결산하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 해외진출 지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민구기자 1min@sedaily.com

한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