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의 산업생산이 지난달 회복 조짐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였던 5.0%는 물론 지난달 증가율인 4.7%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3월 8.5%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4.4%까지 떨어졌다. 이는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액은 3조8,094억 위안(약 638조원)으로, 지난해보다 8.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7.6%)와 전월 증가율(7.2%)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호전된 것과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수출 감소세에도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국내 수요 진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