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용산구에 문화예술인 위한 행복주택 들어선다

문체부-국토부, 문화기반시설·주거지원 업무협약 체결

용산 서계동 국립극장 부지에 행복주택 및 문화시설 건립

행복주택 850채 들어설 부천 영상지구 기공식 이날 개최

웹툰융합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웹툰융합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 용산 국립극장 부지에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주거단지와 복합문화시설이 결합한 문화예술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토교통부와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에서 문화예술 기반시설과 문화예술인의 주거 지원을 연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화예술인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창작 활동을 진흥하기 위해 이뤄졌다. 업무협약은 서계동 복합문화시설을 공연장과 문화 예술인 지원주택(행복주택)으로 복합 개발하는 것에 대한 상호 협력, 부천 영상지구 등 문화예술기반시설과 문화예술인 지원주택 연계사업의 확산, 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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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목표로 건립되는 서계동 복합문화시설의 구체적인 주택 공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연장, 창작공간, 체험시설 등이 현 국립극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연장 등 문화예술시설 확충과 문화예술인의 주거복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울 중심부의 핵심적인 문화예술 기반시설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 영상지구도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 2022년까지 준공을 앞둔 부천 영상지구에는 웹툰 작가 및 애니메이션 관련 산업 종사자를 위한 행복주택 3개 동 850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웹툰창작실·기업입주공간 등이 포함된 부천 웹툰융합센터도 함께 건립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인들도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공연장·웹툰 창작실 등 문화예술시설과 가까운 곳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인의 주거 수요가 많은 우수 후보지를 발굴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예술인들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해 주거와 창작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예술인 복지 수준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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