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육군 최고사수 ‘탑헬리건’에 송국현 준위

901대대 2년 연속 배출...아파치 헬기 운용 능력 과시

올해의 탑헬리건(Top-Heligun)에 901항공대대 AH-64E 아파치 헬기 사수인 송국현 준위(46·회조종 125기)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올해 육군의 최고 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선정된 송국현 준위. 아파치 공격헬기로 기관포, 로켓, 대전차 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 사격에서 발군의 성적을 올려 탑 헬리건에 뽑혔다./사진= 육군 제공올해 육군의 최고 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선정된 송국현 준위. 아파치 공격헬기로 기관포, 로켓, 대전차 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 사격에서 발군의 성적을 올려 탑 헬리건에 뽑혔다./사진= 육군 제공



송 준위는 지난 10월 사격대회에서 30㎜ 기관포, 2.75인치 로켓 실사격과 헬파이어,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을 가상 적 표적에 정확히 명중 해 제21대 탑헬리건에 이름을 올렸다. 송 준위가 소속된 901항공대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탑헬리건을 배출했다. 전력화 2년째인 부대가 이 같은 성적을 올린 것은 육군이 짧은 기간 안에 아파치 운용 능력을 완전 확보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999년 ‘회조종’ 125기로 임관한 송 준위는 500MD와 코브라(AH-1S) 헬기를 15년간 조종했고, 2016년부터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서 전방 주요 축선별 지·해상 항공타격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송 준위는 아파치 헬기 교관으로서 후배 조종사를 양성하는 임무도 병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국내 아파치 도입이 결정된 이후 송 준위는 2014년 아파치부대 창설 요원으로 선발돼 미국 육군항공학교와 보잉사에서 기종 획득과 교관 조종사 양성과정을 수료해 육군 아파치 조종사가 됐다.

그는 “미국 육군항공학교 교육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처음 접한 기종이었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했다. 동료 미군들과 진도를 맞추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소한 용어를 익히고, 또 반복 숙달했다. 아파치 조종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끈질긴 집념과 노력 끝에 기종과 교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육군은 전했다.

송 준위와 함께 교관 자격을 획득한 10명의 조종사는 후배 양성에 매진했고, 현재 육군에 150여 명의 아파치 조종사가 활약하고 있다. 송 준위는 “조종사로 임관한 지 20년이 되는 해에 탑헬리건으로 선발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 수호에 헌신하고 있는 육군항공 부대원을 대표하여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올해 우수 헬리건에는 902항공대대 이상화(34·학군46기) 소령이,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는 902항공대대가 각각 선정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