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웨덴 스톡홀름에 한국 스타트업 진출 거점 생긴다

2020년 상반기 스톡홀름 에피센터에 개소 예정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한-스웨덴 민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한-스웨덴 민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내년 상반기 스웨덴 스톡홀름 에피센터에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 거점이 마련된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미국 시애틀과 인도 뉴델리에 이어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품은 세 번째 도시가 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 아나 헤그바리 스웨덴 무역통상장관, 마르크스 발렌바리 발렌베리 그룹 회장, 유웅환 SV 이노베이션센터장 등 양국의 정부·기업 관계자가 함께 하는 민·관 간담회를 주관했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 때 중기부와 스웨덴 기업혁신부가 체결한 ‘한-스웨덴 스타트업 간 협력’ 협약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국 협력의 첫 성과물인 KSC 개소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박영선 장관은 “스웨덴 스톡홀름 KSC는 양국 스타트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현지 생태계에 흡수될 수 있도록 스웨덴에서 명망이 높은 액셀러레이터인 에피센터에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KSC를 스웨덴에 설치함으로써 한국과 스웨덴의 아주 특별한 관계가 시작됐다”며 “스웨덴 정부에 (KSC 입주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비자 및 주거 문제 해결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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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할바리 스웨덴 무역통상장관은 “스웨덴은 스타트업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개방형 혁신을 비롯해 양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모두발언 이후 식사를 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금융 정책과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 외에도 청년창업 유도 및 실패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등 혁신적 스타트업 창출을 위해 양국이 펼치고 있는 정책을 공유했다.

한편 스웨덴 스톡홀름 에피센터는 500여 개사 6,000여 명이 넘는 창업자 및 기업가 멤버십을 보유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스톡홀름 외에도 암스테르담, 오슬로, 헬싱키 등에 센터를 두고 있는 에피센터는 입주사를 위한 업무 공간 지원부터 경영 컨설팅, 임직원의 거주 공간 연계사업, 기업 간 협력 지원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주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 뿐 아니라 볼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에피센터의 멤버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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