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K(034730)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SK 장동현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 SK서린사옥 본사에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레이프 요한손 회장과 만나 양사간 사업협력 성과를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하고 양사 협력관계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와 호흡기 및 당뇨순환기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판매해 연간 220억 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제약사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생산시설을 인수한 이후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텍이 만든 원료의약품으로 포시가(Forxiga), 온글라이자(Onglyza) 등 당뇨병 치료제를 생산해 전세계 98개국 약 300만 명의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사업 협력 규모는 약 1억 달러에 달한다고 SK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SK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며, 의약품 제조 생산에 있어 한국의 높은 가치와 품질 수준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라며 “2018년부터 양사는 협력을 통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을 제공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성장뿐 아니라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미국의 앰팩(AMPAC)을 인수하고 지난 8월 미국에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 생산 및 판매 기지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동현 SK 사장은 “2018년 이후 양사간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공통의 사회적가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SK팜테코를 통해 더 다양한 질환의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