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꼴42’를 표방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기관으로 1기 입학 경쟁률은 44대 1을 넘겼다.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소프투에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노동시장 스매치가 심각하다고 지적받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계획됐다. 서울시가 폐교를 리모델링해 공간을 제공하고 과기부는 교육 프로그램 구성을 맡았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자기주도학습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주입식이 아닌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는 교육방식이다. 미국·핀란드·스페인·일본 등 13개 국가 17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초대 학장은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아카데미는 매년 5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비는 무료이며 2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총 250여 명을 선발하는 1기 교육생 모집에는 1만1,118명이 신청했다. 이중 1차 단계인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총 3,270명으로 이 중 우선 통과자 500명은 1월부터 시작되는 4주간의 집중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이 중 교육 성과별로 250명이 1기 교육생으로 최종 선정돼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본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