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ar&Fun]"차 안사도 돼요…그냥 놀러 오세요"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 지역명소로

부담없이 체험…월 1,000명 방문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는 포르쉐 차량과 휴식공간, 기념품코너 등 풍부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는 포르쉐 차량과 휴식공간, 기념품코너 등 풍부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브랜드 복합 전시장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해 보다 많은 잠재적 고객들이 포르쉐 브랜드를 접한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2일 포르쉐코리아 공식 딜러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에 따르면 지난 6월 오픈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을 찾은 고객은 월 평균 1,000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은 전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청담동에 오픈했다. ‘포르쉐 밀라노’ 등과 같이 스튜디오가 들어서는 도시의 이름이 아니라 지역 이름을 붙인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오픈 당시 서울, 청담, 강남 중 무엇을 쓸 지에 대해 격론이 오갔다”며 “‘청담동’이 갖고 있는 트렌디한 이미지와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지를 담아 전세계 포르쉐 스튜디오들 중 처음으로 지역 이름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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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060m²(321평) 규모의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는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물론 레이싱카, 클래식카 등 다양한 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포르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물과 자동차레이싱 영상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 증강현실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색깔과 디자인의 ‘맞춤형 포르쉐’도 설계해 볼 수 있다.

운영 면에서 기존 자동차 영업점들과 가장 큰 차이는 방문객이 훨씬 자유롭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에게 커피나 녹차 같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고객이 입장하면 방문 목적을 물어본 후 고객의 요청에 따라 내부 직원을 연결해준다. 차량 설명부터 구매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하지만 굳이 자동차 구매계약을 하지 않아도 매장을 둘러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런 운영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입소문이 퍼져 최근에는 식사를 마치고 이곳에 모여 차를 마시는 지역주민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이들과 함께 찾는 방문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곳을 이용했다는 김정현씨는 “영업사원들이 부담스러워 보통 영업점을 방문하면 10분 정도 후다닥 둘러보고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차도 마시면서 한시간 정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의 역사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스튜디오 추가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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