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약속 지킨 최태원회장...장애인 고용 60% 늘려

주요 계열사 의무고용률 초과달성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의 한 음식점에서 분당 지역 구성원들과 번개모임 형식의 98차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의 한 음식점에서 분당 지역 구성원들과 번개모임 형식의 98차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



최태원 SK 회장의 약속대로 SK그룹이 올해 장애인 채용을 대폭 늘렸다. 1년 새 지난해보다 60%나 늘리며 10년 만에 고용 의무 불이행 공표 대상에서 제외되고 주요 계열사들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신규채용은 1,000명(고용인정 기준)을 넘었다. 전체 장애인 구성원은 지난해(1,770명)보다 60% 이상 증가해 2,800여명에 달한다. SK그룹 전체 구성원의 2.6%에 해당한다. SK의 장애인 고용 확대에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되면 무조건 하고, 그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SK그룹은 다각도로 장애인 채용에 나섰다. 7월 SK㈜가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채용했고 중증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6개 관계사가 6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만들었다. 표준사업장은 출자지분이 50%를 넘는 자회사가 전체 직원의 30% 이상, 10명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면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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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 식기·식음료 관리회사인 행복키움을 설립해 장애인 29명을 채용했고 SK텔레콤·SK실트론 등이 인쇄물 제작, 헬스케어, 조경 등의 표준사업장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머티리얼즈·SK실트론 등 6개사는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넘겼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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