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부처 장관들이 산타복을 입고 아이들에게 특별한 성탄절을 선물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진행 중인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한국청소년재단의 ‘2019 몰래 산타’ 출정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시작된 몰래 산타 행사는 산타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찾아가는 행사다. 그동안 1만3,217명의 산타가 1만,2689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올해 몰래 산타 행사는 중기부의 ‘크리스마켓’과 더해지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중기부는 민관과 21일부터 29일까지 신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400여개 업체와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열고 있다. 크리스마스 조명과 다양한 세대의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다.
특히 이번 몰래 산타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공단 이사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여러 공직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산타복을 입고 시민들을 만났고 몰래 산타 출정식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캐롤에 맞춰 춤도 췄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모인 레인보우 합창단의 무대를 본 청중들은 흥겹게 박수를 쳤다.
‘몰래 산타 장관’들은 어린이병원을 찾아 입원한 아이들의 쾌유를 빌며 인형도 선물했다. 아이들은 병원 1층 로비에서 ‘핑크퐁 아기상어’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김정숙 여사도 행사장에 찾는다는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박영선 장관은 “청소년재단과 몰래 산타의 마음을 기관장이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크리스마켓을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잘 살자는 의미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