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8K TV 인증 놓고 삼성·LG 또 신경전

"HDMI 2.1 인증" VS "이미 적용"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앞두고 프리미엄 8K TV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화질을 두고 한창 다투던 두 회사는 이번에는 인증 문제로 부딪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업계 최초로 8K HDMI 2.1 영상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은 HDMI 표준을 담당하는 HDMI협회가 공식 인정한 HDMI인증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이미 내놓은 2019년형 8K TV에도 들어가 있는 규격으로, 4K 영상은 초당 120장, 8K 영상은 60장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신제품 TV에도 HDMI 2.1 인증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콘솔 게임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HDMI 2.1을 탑재한 다양한 기기들이 나오면 8K 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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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K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자 LG전자는 해당 영상 규격은 이미 LG전자의 8K TV 전 모델에 적용돼 있는데다 LG도 관련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K TV 시장을 85%가량 점유(IHS마킷 집계)하며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초프리미엄급(QLED) 8K TV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일반 LCD 패널의 8K TV를 투트랙으로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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