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를 허위로 받은 혐의를 받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는 27일 결정된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27일 오전 10시30분 신종열(47·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4일 이 대표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약사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유전자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을 당시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허위로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5년 10월 정부의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면서 82억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을 받는 혐의도 받는다.
인보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 조모 이사와 바이오신약연구소장 김모 상무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조 이사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김 상무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