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미 전역 사정권 둔 최신형 SLBM ‘쥐랑-3’ 시험발사”

중국이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을 이번 주 시험 발사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복수의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쥐랑-3’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잠행 중이던 진급(晉級) 잠수함에서 이뤄졌으며, 미국은 위성을 비롯한 정찰자산을 통해 미사일이 서쪽으로 날아간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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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발사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첫 발사 후 올해 6월과 10월에도 ‘쥐랑-3’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쥐랑-3’의 사거리는 약 9천km로, 현재 배치된 ‘쥐랑-2’보다 2,000km 정도 길다. 지난 10월 시험 발사 때도 보하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중국 서부 고비사막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워싱턴타임스를 인용해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23일 베이징 각지에서 ‘다채로운 색깔의 상서로운 구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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