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북위례 로또 '호반써밋송파'...현금부자 3만 5,000명 몰려

청약결과 1차 16대 1, 2차 33대 1 기록

12.16 대책으로 사실상 현금 전액 필요

'대출 가능' 홍제 가든플라츠는 59대 1




‘로또 분양’으로 주목을 받은 위례신도시 ‘호반써밋송파 1·2차(조감도)’ 청약에 3만5,000여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전매제한이 8년인 데다 ‘12·16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접수를 받은 단지다. 아울러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아파트 분양가 100%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송파구 북위례 호반써밋송파 1차는 689가구 모집에 1만1,123명이 접수하면서 16.1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송파 2차에는 700가구를 모집하는데 2만3,701명이 몰리면서 33.86대1을 나타냈다. 타입별로 보면 1차에서는 108㎡A형이 기타지역에서 34.51대1, 2차에서는 110㎡T형이 기타지역에서 213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를 합쳐서 보면 총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25.0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곳 단지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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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타입 모두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108~140㎡)으로 구성된 호반써밋송파써밋 1·2차는 전 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12·16대책’으로 입주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넘으면 한 푼도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물량의 절반을 추첨제로 뽑는데다 분양가 대비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현금부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가가 9억원 미만으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평균 59.93대1로 역시 1순위 완판에 성공했다. 200가구를 분양하는 데 1만1,985명이 접수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온 107.78대1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홍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분양가까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홍은1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전용면적 39~84㎡, 총 481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총 347가구(특별공급 147가구, 일반 2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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