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케어 대표/연합뉴스‘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의 중심에 선 박소연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 대표는 안락사에 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범죄 혐의는 강하게 부인한 바 있어 치열한 법적공방이 예상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박 대표를 도와 동물을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 케어의 전 국장 A씨도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조사에 따르면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 200여마리를 안락사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어가 소유한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 명의가 아닌 박 대표 개인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는다.
케어의 후원금 가운데 3,300만원을 개인 소송을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쓰고 기부금 일부를 목적 외로 사용했다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됐다.
한편 케어의 내부 고발자는 앞서 박 대표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해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고 동물보호 단체들은 박 대표를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