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 뼈 깎는 쇄신을 통해 혁신적이고 가장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내년 총선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단순히 당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좌파독재의 망국적 폭정을 멈춰 세우느냐 하는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내려놓을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어 “지금도 2차 대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롭고 젊은 인재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 시점은 2019년이 아니라 2020년”이라고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민생이 총선이고, 총선이 곧 민생”이라며 “한국당은 이 정권의 폭정 속에 외면당해온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챙기겠다. 힘겨워하는 민생 현장, 우리 관심이 필요한 현장은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우리 당은 이제 ‘부자 정당’이 아니다. 부자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을 부강하게, 사회를 정의롭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개정안 저지에 실패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도 반드시 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최근 청와대 앞 단식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돼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