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질환 환자를 위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11’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중 임상 결과 발표와 더불어 미국·유럽의 보건당국에 판매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SB11의 임상3상 시험을 위한 마지막 환자 방문이 이뤄졌으며 이 같은 내용을 글로벌 임상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업데이트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총 705명의 습성의 연령 유관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와의 의약품 유효성 및 안전성 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루센티스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노바티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올린 글로벌 매출만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에 완료한 임상 3상 데이터를 취합·분석한 후 내년 중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첫 안질환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및 종양질환 치료제와 더불어 희귀질환, 안질환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오젠과 SB11·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미국, 유럽 시장 마케팅 파트너십을 조기에 구축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5 마케팅 파트너십은 임상 준비 단계의 후보 물질임에도 파트너사로부터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된 사례”라며 “회사의 연구개발 역랑과 업계의 신뢰도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