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공군 정찰기 연일 남한 상공 비행…대북 감시

WSJ "미 국방부, 김정은 또는 김정일 생일에 북한 행동 가능성 염두"

/블룸버그/블룸버그



미군 정찰기가 남한 상공에 연일 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날 남한 상공 3만1,00피트(9.4㎞)를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미 공군의 통신감청에 쓰이며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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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전날 남한 상공 3만1,000피트(9.4㎞)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8C는 이달 26일에도 남한 상공에서 포착되는 등 주기적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또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무렵인 2월 중순 등을 기점으로 북한의 행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를 진행하며 ‘공세적 조치’를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를 취할 데 대해 언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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