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구치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보낸 옥중편지의 일부가 공개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로 보이는 한 트위터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계정에 “정 교수께서 지난번 손편지에 답장을 주셨다”며 “두 장짜리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한다”며 정 교수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봉투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제가 이곳에 있게 된 유일한 이유였던 사법개혁·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검경수사권조정안 통과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있다”며 “그날이 오는 날까지 그리고 촛불시민들의 희망이 실현될 때까지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나와 내 남편을 기억하시고 격려해주신 그 손글씨를 통해 수많은 ‘깨시민’(깨어 있는 시민)의 마음을 전달받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 교수는 편지의 전문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